우리의 사역을 가장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고정관념’과 ‘구습’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단호한 결단력으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Reset’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부수자는 말이 아닙니다. 단순한 파괴 행동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Reset’은 말 그대로 ’setting’을 ‘다시(re)’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지난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감하게’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고, 교회 사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Reset’한 후에 이어지는(또는 이어져야만 하는) 단계는 ‘Re-CALIBTATE(재조정, 조율)’입니다. 2017년에 쉐마패밀리 사역이 출범하면서 내세웠던 가장 근본적인 기본 가치를 상기하고, 점검하여 그 동안의 시행착오들과 성과들을 적용하여 수정, 보완해야 합니다. 지난 날들의 여러 성과(?)들을 답습해서는 안 되지만, 그것들로 인해 알게 된 지식들, 빅데이터, 경험치들은 새로운 출발을 ‘재조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금 현재 우리의 방향값을 조정하고, 가정사역과 교회사역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혹은 세밀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교회 안에 구축된 시스템 자체를 ‘reset’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교회 전체는 큰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 전체의 시스템 자체에 혼선을 주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부터 하나씩 선점해 들어가는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핵심가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배’와 ‘가정’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이 두 가지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방안이 필요합니다. ‘예배’에 대해서는 ‘전세대통합예배’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아직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성도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시적 동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에 대해서는 ‘부모’의 역할을 보다 더 강조하고,이를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의 목표는 ‘Restore’에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진화론적인 레볼루션(revolution)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원형으로 회복(restore)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쉐마패밀리는 다음 세 가지 가치를 제시합니다. 1) Return : 모든 것의 기준을 성경의 기준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2) Repair : 처음의 기준에서 틀어지고 왜곡된 것들을 ‘수리’해야 합니다. 3) Recharge : 터진 웅덩이를 진리의 말씀으로 메웠다면 이에 따른 ‘충전’이 일어나야 합니다.